메인 스토리/13장 ~북쪽의 마법사~

3화 「21인의 마법사」

마법사랑약속을 2021. 5. 23. 11:53

*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즈에게 정면으로 응시되어, 빈센트 씨가, 도망치듯이 눈을 피했다.

 

 

 

 

 

빈센트

".... 진심으로 환영한다."

 

 

 

 

 

불쾌한듯한 빈센트 씨의 목소리에, 회장의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잔을 들고, 무르가 웃었다.

 

 

 

 

 

무르

"그러면, 파티를 계속 하자!"

 

 

 

 

 

와아 하고 함성이 이어지며, 회장은 다시, 밝은 활기가 돌아왔다.

 

 

아서가 활짝 웃는 얼굴로, 오즈의 곁으로 다가갔다.

 

 

 

 

 

아서

"오즈 님! 감사합니다!"

 

 

 

 

 

오즈

"........"

 

 

 

 

 

오즈는 조용히 아서를 바라보다, 냉담하게 눈을 돌렸다.

 

 

 

 

 

오즈

"너에게 감사를 들을 이유는 없다."

 

 

 

 

 

아서

"... 아.... 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기뻐하고 있습니다."

 

 

 

 

 

오즈

"........"

 

 

 

"현자여."

 

 

 

 

 

오즈는 나를 보고 말했다.

 

 

 

 

 

오즈

"역할은 다 했다."

 

 

 

 

 

이렇게ㅡ.

 

 

비로소, 마법관의 마법사가 전부 모였다.

 

 

다소의 긴장감이 남은 채로, 파티는 표면적으로 즐겁게 이어졌다.

 

 

나는 미스라를 관찰했다.

 

 

훤칠한 신장은 보기 좋았고, 서늘한 눈빛도, 여자아이들이 소란스러워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키라

("말투도 정중했고, 짐승이라는 느낌은 안 드는데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미스라는 예술가처럼 긴 손가락으로, 고기를 덥석 쥐었다.

 

 

 

 

 

아키라

"......!"

 

 

 

 

 

미스라

".... 읏...."

 

 

 

 

 

그리고, 바로 이를 세우며, 우적우적 물어뜯었다.

 

 

단정한 용모도 신경 쓰지 않고, 손가락과 입술을 기름으로 끈적하게 만들면서, 미스라는 고기를 씹었다.

 

 

 

 

 

아키라

("... 얼굴은 괜찮은데....")

 

 

 

 

 

스노우

"잘 왔네, 미스라. 지옥과 같은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네."

 

 

 

 

 

미스라

"오즈에게 억지로 끌려와서...."

 

 

 

 

 

버릇없이, 손가락을 핥으며, 미스라는 불만스럽게 곁눈질했다.

 

 

거칠고 야성적인 행동인데, 어쩐지 나른한 색기가 있다.

 

 

 

 

 

미스라

"정말, 언젠가 죽일 겁니다."

 

 

 

 

 

화이트

"뭐어 뭐어. 덕분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잖나."

 

 

 

 

 

미스라

"배에 들어가면, 전부 같아서요."

 

 

 

 

 

스노우

"그렇지. 현자를 소개해 주마."

 

 

 

 

 

스노우와 화이트의 얘기를 듣다, 나는 흠칫 놀랐다.

 

 

미스라가 나른하게 나를 봤다.

 

 

 

 

 

아키라

"아.... 현자인 아키라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미스라

"하아. 안녕하세요...."

 

 

 

 

 

적당히 인사한 후에, 미스라는 갑자기, 불쑥 얼굴을 들이댔다.

 

 

내 목덜미의 냄새를 맡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몸을 뗐다.

 

 

 

 

 

미스라

"흐응...."

 

 

 

 

 

아키라

("지, 지금 뭐야...!?")

 

 

 

 

 

미스라

"그런데, 어째서 부른 건가요. 뭔가를 쓰러뜨리거나, 죽이지 않아도 되나요."

 

 

 

 

 

스노우

"그대는 혈기왕성하구먼. 그대의 역할은 현자가 준다네. 현자에게 물어보는 게 좋아."

 

 

 

 

 

아키라

"에!?"

 

 

 

 

 

갑자기 화제를 돌려서, 나는 당황했다. 고기를 물어뜯으며, 미스라가 고개를 기울였다.

 

 

 

 

 

미스라

"뭔가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