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2장 ~현자의 서~

7화 「일본어 매뉴얼」

마법사랑약속을 2021. 4. 7. 18:05

*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노우

"이전의 현자가 있었던 길드에서는, 손에 넣기 어려운 보물이었던 것 같구나."

 

 

 

 

 

화이트

"우리들의 이름을 마음에 들어했었네. 소속해있던 길드도, 우리의 이름과 같았으면 하고 말하기도 했지."

 

 

 

 

 

아키라

(".... 블랙 회사에서 일했던 걸까?")

 

 

 

 

 

『여러 가지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봤지만, 도통 찾아지지 않아서, 다음 사람을 위해 매뉴얼을 만들었다.』

 

 

 

『내가 있었던 회사에서 이전의 담당자가 인수인계를 하지 않고 관둬버렸기에, 매뉴얼의 소중함은 잘 알고 있다.』

 

 

 

『일본어밖에 적지 못하기에, 그 점은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아마, 일본어인 현자의 서는 이게 처음일 겁니다.』

 

 

 

『고문 같은 문자로 쓰인 건 「입니다」밖에 읽지 못해서 막혀 버렸습니다. 윗 선반의 두루마리입니다.』

 

 

 

『참고로, 이전의 현자님의 현자의 서는 어떻게 봐도 아라비아 문자라서, 이것도 전혀 읽을 수 없어서 막혀버렸습니다.』

 

 

 

『영문 메일도 후배에게 맡겨왔어서, 영어를 몰라서 막혔습니다.』

 

 

 

『영어로 된 현자의 서는, 서쪽 선반의 중앙쯤에 모여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그 뒤로는, 일기 같은 글과, 매뉴얼 같은 글이, 섞여 있었다.

 

 

한동안 페이지를 넘기자, 커다란 꽃 모양이 그려진 『좋은 소식!!!』이라고 쓰인 문자가 있었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중앙 국가의 아서 왕자가, 찾는 데 협력해주겠다고 말했다. 아서는 좋은 녀석. 동생 같아. 귀여워.』

 

 

 

 

 

아키라

".... 아서 왕자...."

 

 

 

 

 

스노우

"아서를 알고 있는 게냐?"

 

 

 

 

 

아키라

"아, 아뇨.... 이 책에 쓰여 있었어요. 두 분은 알고 계신가요?"

 

 

 

 

 

화이트

"잘 알고 있지. 아서는 마음씨 착한 아이라네. 어쩐지 이전의 현자도 마음에 들어했었다네."

 

 

 

 

 

아키라

"어, 어떻게 하면, 아서 왕자를 만날 수 있나요?"

 

 

 

 

 

스노우와 화이트는 눈을 마주치며, 웃었다.

 

 

 

 

 

스노우

"아서는 중앙 국가의 왕자라네. 그대가 장관을 따라갔다면, 바로 만났었을 거라네."

 

 

 

 

 

화이트

"장관의 상태는 어땠느냐? 마법사가 와서, 화를 내지는 않았느냐?"

 

 

 

 

 

아키라

"화냈어요...."

 

 

 

 

 

스노우&화이트

"그렇겠지."

 

 

 

 

 

아키라

"나중에.... 무르가 쥐로 만들어 버렸어요."

 

 

 

 

 

스노우

"호호호. 상당히 화가 났겠구나."

 

 

 

 

 

화이트

"인간 따위가 화내도, 우리는 무섭지 않지만 말일세."

 

 

 

 

 

자랑스러워하는 두 사람을 따라, 나도 웃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말했다.

 

 

 

 

 

아키라

"곁에 있어 주셔서, 감사해요. 잠시 혼란스러웠는데.... 실례해버렸네요."

 

 

 

 

 

스노우

"괜찮네, 괜찮아. 그대의 마음이 진정되었다면, 다행이라네."

 

 

 

 

 

화이트

"우리는 이제 막 만났지. 그대는 이 세계에 막 왔지 않은가. 불안해지는 건 당연한 거라네."

 

 

 

 

 

아키라

"저기.... 저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걸 위해서 아서 왕자님을 만나고 싶어요."

 

 

 

 

 

스노우와 화이트는 쓸쓸하다는 듯이 웃었다.

 

 

 

 

 

스노우

"그런가.... 그대가 남아준다면, 가장 좋겠지만...."

 

 

 

 

 

화이트

"가족이나 친구가 그리운 건 당연하다네. 아서를 만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마."

 

 

 

 

 

아키라

"감사합니다...."

 

 

 

 

 

스노우

"카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구나. 카인은 아서와 같은 중앙 국가의 기사란다."

 

 

 

 

 

화이트

"역시 카인도 무리해서, 오늘 밤은 잠들어버렸겠지. 내일이라도."

 

 

 

 

 

아키라

"카인에게.... 알겠습니다."

 

 

 

 

 

스노우

"그대도 쉬는 게 좋겠네. 현자의 방으로 안내하마."

 

 

 

 

 

아키라

"감사합니다. 저기, 이 책, 빌려도 될까요?"

 

 

 

 

 

화이트

"현자의 서? 물론이지. 그건 현자의 것일세."

 

 

 

 

 

스노우

"여기는 이전의 현자가 쓰던 방이라네."

 

 

 

 

 

화이트

"아직 어질러져 있지만, 적당히 치우고, 푹 쉬는 게 좋겠네."

 

 

 

 

 

아키라

"네.... 감사합니다."

 

 

 

 

 

스노우

"잘 자렴."

 

 

 

 

 

화이트

"잘 자렴."

 

 

 

 

 

아키라

"안녕히 주무세요."

 

 

 

"........"

 

 

 

 

 

혼자가 된 방을 둘러봤다. 생활감 있는, 누군가 있었던 기척이 남아있는 방이다.

 

 

잠이 오지 않아, 나는 침대 위에서 현자의 서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