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즈를 등으로 감싼 아서에게, 미스라가 한 걸음씩, 다가온다.
미스라의 오른손에 검붉은 빛이 모이고, 오즈의 표정이, 다급하게 흔들린다.
나는 순간, 미스라의 손을 잡았다.
미스라
"잠깐, 위험하게."
아키라
"미스라, 기다려 주세요! 선택받은 마법사의 수가 줄면, <커다란 재앙>을 이길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러면, 정말로, 세계가 멸망할지도 모른다고요!"
미스라
"... 확실히."
오웬이 싫증난 듯이 입을 삐죽였다.
오웬
"휩쓸리기 쉽네."
미스라
"오웬도 곤란하잖아요. 세계가 멸망하면, 우리도 죽는다고요."
오웬
"뭐, 그렇지만.... 모처럼의 기회인데, 손이나 발 정도는 받지 그래?"
미스라
"저는 당신처럼, 신체를 모으는 취미는 없습니다."
오웬
"나도 없어. 이 눈은 우연히 마음에 들었을 뿐이니까. 그래도, 오즈의 팔이라면 갖고 싶네."
아서
"오즈 님의 팔을 어떻게 할 셈이지!?"
오웬
"등이 가려울 때 쓰지."
미스라
"그건 편리하네요."
오웬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게 해야지."
아서
"지금 해 달라고 해도 되잖아! 오즈 님은 해 주실 거다. 나도 어렸을 적에, 몇 번이고...."
오즈
"아서.... 아서, 이제 됐다. 잠자코 있어라."
아서
"하지만, 오즈 님...."
오즈
"........"
"《복스노크》"
오즈는 작은 목소리로 주문을 외웠다. 직후, 새로운 인형이 나타났다.
남쪽의 마법사 피가로였다.
피가로
"어라? 오즈, 네가 부른 거야?"
오즈
"... 후아아.... 약한 마법이라면, 어떻게든 쓸 수 있는 것 같다.... ... 하지만... 졸려...."
피가로
"이봐. 사람을 불러놓고 하품하지 마."
모두가 두려워하는 오즈를, 피가로는 스스럼없이 꾸짖었다.
갑자기, 불러진 것에 대해 동요도 하지 않은 피가로에게, 오즈는 말했다.
오즈
"일시적으로 마력을 잃었다. 미스라와 오웬에게서 아서를 지켜라."
"너라면 할 수 있겠지. 피가로."
피가로
"........"
아키라
"... 피가로라면 할 수 있다...? 남쪽 마법사들은, 힘이 약한 거 아니었나요...?"
오즈
"피가로는 북쪽 마법사다. 나보다 오래 살고 있지."
아키라
"에...!?"
나는 놀라, 피가로를 바라봤다.
하지만, 놀라고 있는 건, 이 자리에서 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아서도, 미스라들도 이미 아는 것 같다.
피가로
"너 말이야...."
피가로는 오즈를 향해 투덜거렸다.
피가로
"이렇게 매번, 내 슬로 라이프를 방해하는 건 그만두지 않을래?"
오즈
"슬로 라이프라는 것은."
피가로
"느긋하고 평온한 생활이야. 이전 현자님에게서 들었어."
"알겠지, 오즈. 나는 선량한 일반시민으로 있고 싶어. 남쪽 나라에서 나는 스타일리시한 아저씨야."
오즈
"스타일리시한 아저씨라는 것은."
피가로
"루틸이나 미틸은 내 과거를 몰라. 피가로 선생님은 아무것도 못하니까, 라고 말해 준다고. 최고잖아?"
아서
"피가로 님께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피가로
"고마워, 아서. 여전히 아서는 귀엽네. 비뚤어진 남자한테 자랐는데도."
피가로는 아서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에, 나를 돌아 보며, 곤란한 얼굴을 했다.
피가로
"아아, 현자님께도 들켜버렸네. 못 미더운 청년 느낌으로, 소박하게 파고들었는데."
오즈
"현자에게 파고든 건가...."
아서
"현자님께 파고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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