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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에피소드/화이트

복잡한 부모 마음

*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키라

"화이트는 옛날부터, 피가로를 알고 있죠? 피가로의 어린 시절도 아시나요?"

 

 

 

 

 

화이트

"그렇다는 게야. 피가로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 같은 아이였구먼."

 

 

 

 

 

아키라

"어른 같은 아이인가요?"

 

 

 

 

 

화이트

"태고의 옛날, 마법사는 마치, 신처럼 사람에게 의지하고 있었으니까. 어른을 비호하고 있었다는 게야."

 

 

 

"묘하게 달관했던, 이해심 많은 아이였다네. 우리는 쌍둥이로 고독을 모르지만, 피가로는 고독만 아는 아이였다는 게야."

 

 

 

 

 

아키라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네요.... 피가로는 무척 밝은 사람이니까요."

 

 

 

 

 

화이트

"피가로의 불가사의한 밝기는, 수면에 비친 횃불과 똑같다는 게야. 타는 것처럼 보여도 온도는 없으니."

 

 

 

"사랑이나 그런 종류를 가르쳐 주려고 했지만.... 피가로가 이해가 됐는지, 지금도 몰라."

 

 

 

"고독을 모르는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피가로에게는 또 다른 세계의 음식 이야기처럼, 들렸을지도 모르겠구먼."

 

 

 

 

 

아키라

"그렇군요.... 피가로가 사람 살리는 일을 좋아해서, 남쪽 나라의 마법사가 됐다는대."

 

 

 

 

 

화이트

"무섭고 강한 마법사이긴 하지만, 피가로는 옛날부터 사람 살리는 건 좋아했단다. 우리에게는 심심풀이로밖에 보지 않았구나."

 

 

 

"하지만, 지금은 마치,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처럼, 남쪽 마법사들을 상대로 응석으로 부리고 있다. 뭔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지도 모른다네."

 

 

 

"그 상대가 우리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부모 대신으로서, 기쁘고, 섭섭하게 생각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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