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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4장 ~마법사가 있는 세계~

3화 「마법사가 되기 위해」

*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히스클리프

"대단한 건 아니에요. 마법사라면, 모두 가능해요."

 

 

 

 

 

손으로 집으려 하자, 바로, 사각거리며 가루가 되었다.

 

 

섬세한 감촉은, 어쩐지 그와 닮았다.

 

 

 

 

 

아키라

("이게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

 

 

 

"저기.... 마법사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나요?"

 

 

 

"어제 외우셨던, 주문 같은 걸 배우면, 저도 쓸 수 있게 될까요?"

 

 

 

 

 

혹시, 마법을 배울 수 있다면, 조금 써 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며 묻자, 그는 곤란한 얼굴을 했다.

 

 

 

 

 

히스클리프

"그러니까.... 마법사는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에요."

 

 

 

"마법사는 인간에게서, 갑자기, 생깁니다. 마법사의 아이도 마법사라고 정해지지 않아요. 뭐, 돌연변이 같은 거랄까요."

 

 

 

"1만 명 중에 한 명이라고는 하는데, 최근에는 출생률도 떨어진 것 같네요. 그만큼, 오래 살지만요."

 

 

 

"잡 체인지가 아닌, 돌연변이 히어로 같은 건가, 라고 전 현자님은 말하셨어요."

 

 

 

 

 

아키라

"그렇군요.... 그럼, 주문을 외워도, 누구나 마법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네요."

 

 

 

 

 

히스클리프

"그렇네요.... 주문은 마력을 담은 마음을, 강화하는 주술 같은 거랍니다."

 

 

 

"그래서, 각자, 마법사들에 따라 다릅니다."

 

 

 

"입 안에서 좋아하는 말을 외우는 사이에, 신비한 힘이 담기게 된다고, 저는 가르침 받았습니다."

 

 

 

 

 

아키라

"좋아하는 말이 주문이 되는 거네요. 히스클리프의 주문은, 어떤 의미인가요?"

 

 

 

 

 

히스클리프

"........"

 

 

 

 

 

히스클리프는 눈을 깜박이며, 놀란 듯이, 입을 다물었다.

 

 

부끄러운 듯이 눈을 감고, 뺨을 붉히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히스클리프

"... 해 질 녘과, 빗소리...."

 

 

 

 

 

아키라

"해 질 녘과 빗소리...."

 

 

 

 

 

히스클리프

"이, 이상한가요...?"

 

 

 

 

 

아키라

"이상하지 않아요. 저도 해 질 녘도, 빗소리도 좋아해요."

 

 

 

 

 

히스클리프는, 안심한 듯 웃었다.

 

 

어쩐지 마음을 터놓은 것 같은 모습으로, 부끄러워하며, 요리를 계속했다.

 

 

 

 

 

히스클리프

"죄송합니다. 그다지 질문받아본 적이 없어서, 왠지, 긴장해버려서...."

 

 

 

 

 

아키라

"저야말로, 죄송해요! 실례되는 질문이었나요?"

 

 

 

 

 

히스클리프

"아니요. 어린애 같아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진실된 사랑이나, 우주의 진리 같은 걸, 주문으로 하는 사람도 있어서요."

 

 

 

 

 

아키라

"멋있네요. 하지만, 저도 좋아하는 노래의 제목이나, 고양이의 이름이 될 것 같아요."

 

 

 

 

 

히스클리프

"고양이 좋아하시나요?"

 

 

 

 

 

아키라

"네. 엄청 좋아해요."

 

 

 

 

 

히스클리프

"파우스트 선생님도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본인은 숨기시려고 하지만, 몰래 챙겨 주는 걸 본 적 있어요."

 

 

 

 

 

아키라

"그렇군요. 마음이 맞을 것 같아요."

 

 

 

 

 

히스클리프

"무서워 보이지만, 좋은 선생님이세요."

 

 

 

 

 

어느샌가, 히스클리프는 눈을 마주치며, 웃어 주었다.

 

 

 

 

 

히스클리프

"파우스트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사람이 몸과 물건을 연결해 사용하는 것처럼, 마법은 마음과 자연을 연결해 사용한다고요."

 

 

 

 

 

아키라

"마음과 자연...."

 

 

 

 

 

히스클리프

"네. 상상하는 힘이 강할수록, 마법은 성공하고 강해집니다."

 

 

 

 

 

아키라

"상상하는 힘.... 그 힘이 강하면, 어떤 것이든 가능한 건가요?"

 

 

 

 

 

히스클리프

"마법으로 할 수 있는 건, 마법사의 마력의 강함이나, 잘하는 것, 못하는 것에 따라 달라져요."

 

 

 

"죽은 자를 되살리거나, 시간을 되돌리거나....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키라

"그렇군요. 어제, 히스클리프는 시계를 쥐고, 병사들의 시간을 멈춘 것처럼 보였는데."

 

 

 

 

 

히스클리프

"아아, 달라요! 시간이 멈추는 것을 이미지 해서, 움직임을 멈춘 것뿐이에요."

 

 

 

 

 

눈썹을 내리며, 히스클리프는 웃었다.

 

 

 

 

 

히스클리프

"시간을 되돌린다면, 좋겠네요. 저는 선뜻 단념하지 못해서, 되돌리고 싶은 게 많이 있어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이다. 사람 같은 감정에, 나는 친밀감을 느꼈다.

 

 

 

 

 

아키라

("마법이라니, 놀랐었지만, 역시, 모두, 마음은 인간과 같네.")

 

 

 

 

 

히스클리프

"... 좋아, 완성입니다. 모두가 있는 곳으로 옮길게요."

 

 

 

 

 

아키라

"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