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순식간이었다. 기분 탓이었을지도 모른다. 다들 눈치채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나를 감싸고 있던, 아서도.
하지만, 나는 확실히 본 것 같았다.
아키라
(".... 오즈...!?")
오즈가 하늘로 지팡이를 치켜들었다.
직후,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혔다.
리케
".... 읏, 깜짝 놀랐다...."
카인
"내가 잘못 본 건 아니지.... 너희도 봤어?"
아서
"아아.... 분명히 책에서 본 것과 같은, 그랜드 · 드래곤이었어...."
리케
"저희들과 같이 마법을 쓰는 생물은, 유니콘뿐만이 아니었나요?"
카인
"그랜드 · 드래곤이 되살아나다니.... 이것도 <커다란 재앙>의 영향인가...?"
마법사들이 새파래졌다. 그들에게 있어서도, 그 거대한 생물은, 놀랄 존재인 것 같다.
그때, 시노가 다가왔다.
시노
"괴물과 조우한 모양이군. 동쪽 숲에서도 봤다."
카인
"동쪽 숲? 셔우드의 숲인가?"
시노
"아아. 내가 본 건 와이번이었어. 만만치 않았지."
카인
"처리한 건가."
시노
"어."
카인
"굉장하네, 너!"
카인의 감탄에, 시노는 조금 자랑스러워했다.
시노
"뭐 그렇지."
아서
".... 이 사실을 장관들에게 보고해야만.... 미안하지만, 일단 중앙의 성으로 돌아갈게."
카인
"알겠습니다. 퍼레이드와 서임식도 연기하나요?"
아서
"아니, 예정대로 하지. <커다란 재앙>을 만난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필요해."
"너희들의 힘을 빌리기만 해서 면목없지만, 부디, 협력해 줘."
아키라
"알겠습니다."
카인
"기꺼이."
리케
"... 알겠습니다."
시노
"파티와 퍼레이드라니? 나가면, 명사가 되는 건가? 브란셋의 주인님처럼."
아서
"영웅이 될 수 있어. 모두가 너의 활약을 기다리고 있어."
시노는 눈썹을 올리고 웃었다.
시노
"영웅인가. 나쁘지 않아."
카인
"재미있는 녀석이네. 사람 싫어하고 눈에 띄기 싫어하는 동쪽 마법사 같지 않네."
시노
"나에겐 원하는 것이 있어."
짧은 대답을 남기고 시노는 떠나갔다.
아서도 중앙의 성으로 돌아갔다. 거대한 생물의 출현 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얼굴은 어딘가 어두웠다.
길러 준 부모인 오즈에게, 차갑게 대해졌으니 당연하겠지.
아키라
("마지막에 오즈의 모습을 본 것은, 말하지 않는 편이 좋겠지.... 잘못 본 것일지도 모르고, 걱정시킬 거야.")
("오즈, 무사했으면 좋겠다.... 아서와도 화해하면 좋을 텐데.")
("아서가 기운이 없어진 만큼, 파티와 퍼레이드의 준비.... 내가 힘내야지.")
중앙 국가의 사람
"현자님과 마법사들이 수도에 오신대!"
중앙 국가의 사람
"<커다란 재앙>의 습격을 방어한 후의 연례대로 퍼레이드야!"
"새로운 현자님과 마법사들이 오니까, 올해는 서임식도 있다고! 드디어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겠어...."
???
"........"
"새로운 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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