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 스토리/15장 ~드라몬드로부터의 의뢰~

6화 「기괴한 인분」

*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클로에

"뭐지, 이 나비...."

 

 

 

 

 

라스티카

"특이하지만, 아름다워."

 

 

 

 

 

팔랑거리며 춤추는 나비가, 슬며시, 라스티카의 어깨에 멈췄다.

 

 

그 순간, 나비가 거대해지면서, 마차 정도의 크기로 부풀어 올랐다.

 

 

빨대처럼 긴 관을, 꿈틀꿈틀 움직이며, 라스티카를 덮쳤다.

 

 

 

 

 

아키라

"라스티카...!"

 

 

 

 

 

라스티카

"《아모레스트·비엣세》"

 

 

 

 

 

라스티카는 순간적으로, 항상 가지고 다니는 새장을 꺼냈다.

 

 

거대한 나비는 순식간에 작아져, 새장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라스티카

"아아, 놀랐다...."

 

 

 

 

 

클로에

"괜찮아, 라스티카!?"

 

 

 

 

 

라스티카

"괜찮아. 그런데, 나비의 얼굴은 자세히 보면 무섭네. 오늘 밤에 꿈에 나올 것 같아."

 

 

 

 

 

클로에

"정말, 라스티카는 태평하다니까."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반짝반짝거리며 계속 흩날리는, 나비의 인분을 알아차리고 눈살을 찌푸렸다.

 

 

나비는 사라졌을 텐데, 반짝반짝 빛나는 인분의 양은, 숨 막힐 정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우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샤일록

"움직이지 말아 주세요."

 

 

 

 

 

샤일록의 말에 끄덕이며, 나는 긴장하면서, 숨을 죽였다.

 

 

샤일록이 파이프를 물고, 천천히, 흰 연기를 뿜었다.

 

 

연기를 뒤집어쓴 빛나는 인분들은, 갑자기,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더니, 미러볼처럼 빛을 뿜어냈다.

 

 

뿜은 빛이 모여들어서, 거대한 얼굴이 되었다.

 

 

그 얼굴은 나를 들여다보고, 귓가에서 웃었다.

 

 

 

 

 

나비의 인분

"깔깔깔!!"

 

 

 

 

 

아키라

"......!"

 

 

 

 

 

영문 모를 일들의 연속에, 현기증이 날 것만 같았다.

 

 

 

 

 

샤일록

"쉬잇...."

 

 

 

 

 

샤일록이 집게손가락을 세워, 필사적으로, 입꼬리를 눌렀다.

 

 

그는 한 번 더 파이프를 물고, 유유히, 길게 연기를 뿜었다.

 

 

그때....

 

 

 

 

 

무르

"와아!!"

 

 

 

 

 

아키라

"꺄악!!"

 

 

 

 

 

무르가 놀라게 해, 나는 힘껏, 비명 질렀다.

 

 

 

 

 

나비의 인분

"깔깔깔!!"

 

 

 

 

 

웃는 인분들이, 눈을 마주치고, 내 머리 위로 다가왔다.

 

 

쩍 벌린, 커다란 입에, 삼켜져 버릴 것 같았던 그때....

 

 

물방울무늬의 커다란 천이, 지키듯이, 나를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