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믿기 어려운 현실」

*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파우스트가 다시 의식을 잃고, 이번에는 조용한 잠에 빠졌다.

 

 

일단 진정된 차에, 하나의 그림자가 움직였다. 오즈가 말없이, 방을 나가려고 했다.

 

 

 

 

 

스노우

"오즈여."

 

 

 

 

 

화이트

"어디로 가는 게냐."

 

 

 

 

 

오즈

"내가 할 일은 다 끝냈다."

 

 

 

 

 

카인

"기다려줘. 내년 <커다란 재앙>과의 싸움을 위해 우리들이랑 얘기하지 않겠어?"

 

 

 

"이런 피해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거야.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내년 <커다란 재앙>의 내습을 대비하고 싶어."

 

 

 

"당신의 힘이 필요해, 오즈."

 

 

 

 

 

오즈

"거절한다."

 

 

 

 

 

카인

"섭섭한 말 하지 말아 줘.... 우리들은 같은, 중앙의 마법사지 않나."

 

 

 

"당신이 우리랑 어울리기 싫어한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같은 적에게 두 번이나 지지 않기 위해서, 서로의 힘을 알고, 작전을 세워야 해."

 

 

 

 

 

오즈

"젊은 마법사는 무리 지어 다니지. 뭉치는 건 의미 없다."

 

 

 

"살아남는 자만이 살아남을 뿐이다. 도태되고 싶지 않다면, 혼자 살아남을 힘을 길러라."

 

 

 

 

 

카인

"...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힘을 모으면, 잃지 않아도 됐을 동료가, 몇 명이나 있었을 거야."

 

 

 

 

 

오즈

"환상이다."

 

 

 

 

 

카인

"........"

 

 

 

 

 

오즈

"숙명은 바뀌지 않는다."

 

 

 

 

 

그 이상, 카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들, 뭔가를 두려워하며 오즈의 등을 말없이 바라봤다.

 

 

오즈가 사라진 후, 툭하고 쌍둥이가 투덜거렸다.

 

 

 

 

 

스노우

"이런이런. 잘도 말하는구나.... 자신은 힘으로 숙명을 바꿔놓고선 말이야."

 

 

 

 

 

카인

"에?"

 

 

 

 

 

화이트

"아니, 이쪽의 이야기란다. 나는 카인이 말한 것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노우

"나도란다. 역시 중앙 국가에서, 기사단을 잘 이끌었을 만 하구나."

 

 

 

 

 

카인

"고마워. 하지만, 오즈를 설득하지는 못했네. 우리를 통솔하기에는 그가 가장 어울리는데."

 

 

 

 

 

브래들리

".... 나는 반대다."

 

 

 

 

 

카인

"어째서."

 

 

 

 

 

브래들리

"어째서? 누가 오즈의 명령에 거스를 수 있지? 그 녀석에게 덤볐다간, 한순간에, 뭉개진 토마토처럼 돼 버린다고?"

 

 

 

 

 

카인

"그러니까, 어울린다는 거야. 너 같은 죄수나, 미스라나 오웬도 오즈에겐 거스르지 않잖아."

 

 

 

 

 

히스클리프

"미스라.... 오웬.... ... 그 두 사람, 무서우니까...."

 

 

 

 

 

샤일록

"그들을 따르게 할 수 있는 건, 마력의 강함으로만 봐도, 오즈 뿐이겠죠."

 

 

 

 

 

브래들리

"너희들은 어떤데. 할배들."

 

 

 

 

 

스노우

"호호호. 우리는 은거한 몸이니 말일세."

 

 

 

 

 

화이트

"늙은이들은 험한 일에서는 은퇴라네."

 

 

 

 

 

브래들리

"형편 좋을 때만 할배인 척하다니...."

 

 

 

 

 

아키라

("아까의 오즈라는 사람에게, 모두 힘을 빌려 줬으면 하는 것 같네.)

 

 

 

("그건 그렇고....")

 

 

 

 

 

나는 천천히 방 안을 둘러보았다. 상황이 진정된 순간, 생각하지 않으려 했던 불안이 되살아 났다.

 

 

 

 

 

아키라

("대체, 뭐가 일어나고 있는 거지...? 더는, 촬영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꿈을 꾸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혹시 잠에서 깨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나는 눈을 감고, 자신의 뺨을 때려보았다.

 

 

 

 

 

아키라

"아파...."

 

 

 

 

 

히스클리프

"현자님!?"

 

 

 

 

 

브래들리

"왜, 스스로 네 녀석 얼굴을 때려!?"

 

 

 

 

 

아키라

"... 역시, 꿈이 아니야...."

 

 

 

 

 

스노우

"이전의 현자는 볼을 꼬집었단다."

 

 

 

 

 

아키라

"이전의 현자...?"

 

 

 

 

 

화이트

"그렇다네. 그대가 오기 전에 있었던 현자지."

 

 

 

스노우

"좋은 걸 보여주마."

 

 

 

 

 

화이트

"우리를 따라오는 게 좋아."

 

 

 

 

 

아키라

"... 그래도...."

 

 

 

 

 

스노우

"겁먹지 않아도 된다네. 자, 그대의 손을 잡아주지."

 

 

 

 

 

화이트

"불안할 테지."

 

 

 

 

 

아키라

"아.... 감사합니다...."

 

 

 

 

 

스노우와 화이트의 손에 이끌려, 나는 방에서 끌려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