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노우와 화이트는, 혹시, 나를 달래주기 위해, 어른의 모습이 되어 준 것일지도 모른다.
나도, 아까까지만 해도, 신기한 마법 세계를, 조금씩, 즐기고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갑자기 어른이 된 그들의 모습이, 충격적이어서....
나는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스노우
"현자여!?"
화이트
"왜 그러는 게냐!?"
아키라
"아.... 하지만, 어린애...."
스노우
"모습을 바꾸는 건 식은 죽 먹기지."
화이트
"너무 놀라게 해 버렸구나."
나는 눈썹을 내리고, 입에 담긴 것을 상당히, 고민하며 물었다.
아키라
".... 속이신 건가요...?"
스노우와 화이트는 신기하게 웃었다.
스노우
"속이지 않았다네. 어린애의 모습이 본래 우리의 모습이란다."
화이트
"마법사들은 오래 사니까 말이야. 마력이 성숙했을 때의 모습으로, 육체의 시간이 멈춰버리는 게야."
스노우
"하지만, 가끔은 어른이 되는 것도 좋은 게야."
화이트
"어떠냐. 꽤 미청년이지."
스노우와 화이트는, 내 상태를 짐작한 건지, 양쪽에 앉아, 가만히 손을 잡았다.
스노우
"미안하구나, 현자여. 우리들은 쌍둥이일세. 고독을 잘 몰라."
화이트
"불안할 것 같아서, 손을 잡아주었지만, 그대의 고독을 잘 알지는 못하네."
스노우
"불쌍하게도.... 집으로 돌아가고 싶겠지."
화이트
"우리들도 돌아가는 방법은 모른다네.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달래주는 목소리도, 시선도 따뜻하다.
가족이나 친구들의 얼굴을 생각하니, 나는 가슴 안쪽이 뜨거워졌다.
두 사람이 손을 꽉 잡아 주었다.
스노우
"그대의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이렇게 있으마."
화이트
"우리들은 쌍둥이일세. 고독을 잘 몰라. 하지만, 서로를 잃었을 때 처음 알았지."
아키라
"... 서로를 잃었을 때?"
스노우
"화이트는 죽어 버렸다네. 화이트는 살아있지 않아. 유령이라네."
나는 놀라서, 화이트를 바라봤다.
화이트는 변함없이 웃고 있었다. 잡고 있는 손이 느껴진다. 그런데....
화이트
"그렇다네. 나는 살아있지 않단다. 스노우가 영혼을 붙잡아, 잔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뿐이지."
스노우
"그 정도로, 혼자서 견딜 수 없었단다. 그대는 장하구나. 외톨이어도, 아무도 상처 주지 않아."
화이트
"쓸쓸하고, 무서웠을 텐데, 파우스트를 구해주었지.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마."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들의 상냥한 목소리를 의심하고 싶지 않다. 가만히, 잡은 손을 놓으며, 잘못 본 것이라고 믿으며 책을 펼쳤다.
『마법사들에게 속았다.』 그렇게 적힌 페이지의 뒤를 넘겼다.
『착각이었다.』 라고 쓰여 있었다.
아키라
"헷갈렸잖아...!"
스노우
"무, 무슨 일이냐?"
화이트
"묘한 것이 쓰여 있느냐?"
『딱히 속인 건 아니었다. 비관적이게 되어서 의심해버렸다. 마법사들 모두 미안. 진짜 미안해!』
아키라
("이전의 현자님.... 뭔가, 꽤, 엉성하네.")
"저기.... 이 현자의 서를 쓴, 이전의 현자님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스노우
"요령 좋은 청년이었다네. 검은 머리에, 떠들기를 좋아했지."
화이트
"샐러리맨이라고 했었지. 이전의 세계에서는, 잔업수당이라는 것을 찾고 있었다고 했었네."
'메인 스토리 > 2장 ~현자의 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8화 「달을 연모하며」 (0) | 2021.04.07 |
---|---|
7화 「일본어 매뉴얼」 (0) | 2021.04.07 |
5화 「일말의 불안」 (0) | 2021.04.07 |
4화 「믿기 어려운 현실」 (0) | 2021.04.06 |
3화 「현자의 힘」 (0) | 2021.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