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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17장 ~나쁜 마법사~

7화 「오웬의 상처」

*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서를 배웅하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걸어가려고 뒤를 돌았을 때, 예고도 없이, 눈앞에 오웬이 있었다.

 

 

 

 

 

아키라

"......! 오웬...!"

 

 

 

 

 

오웬

"........"

 

 

 

 

 

쿵쿵거리며 소리를 내는 왼쪽 가슴을 누르면서, 나는 조심스럽게 오웬을 관찰했다.

 

 

오웬은 웃고 있지 않았다. 내 앞에 나타났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표정은, 당황이라기보다도, 무언가 불만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웃지 않는 그를, 이렇게, 가까이 보는 것은 처음이다.

 

 

차가운 유리 같으면서, 하지만, 생생한 연분홍의 붉은 눈.... 도자기 인형 같은 하얀 피부....

 

 

 

 

 

아키라

("... 이 사람도 잘생겼네....")

 

 

 

("마법사는 모두 미형인 걸까....")

 

 

 

 

 

오웬

"저기 말야."

 

 

 

 

 

아키라

"앗, 네. 아...! 니콜라스 씨의 일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오웬

"그럴 거라고 생각해서 기다렸는데, 아무 말도 안 했잖아. 내 이야기가 먼저야."

 

 

 

 

 

아키라

"기다려 주세요! 이건 그러니까,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서...."

 

 

 

 

 

오웬

"나를 눈앞에 두고? 다른 것에? 헤에, 말해봐."

 

 

 

 

 

가시 있는 미소를 짓는 오웬에게,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마법사에게 거짓말을 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해서.

 

 

 

 

 

아키라

"항상 히죽 웃고 있으니까, 잘 몰랐는데.... 오웬은 예쁜 사람이구나 싶어서요."

 

 

 

 

 

오웬

"........ 하하...."

 

 

 

 

 

잠시, 입을 다물고, 오웬은 히죽 웃으려고 했다.

 

 

하지만, 실패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오웬

"그래서, 뭐?"

 

 

 

 

 

아키라

"죄송해요...."

 

 

 

 

 

오웬

"뭐어, 아무래도 좋아.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 <커다란 재앙>에 대해."

 

 

 

 

 

아키라

"<커다란 재앙>의? 그전에 니콜라스 씨의...."

 

 

 

 

 

오웬

"시끄러워. 내가 먼저야. <커다란 재앙>과 싸운 영향으로, 기묘한 상처가 생겼다고 했었지."

 

 

 

"마법을 쓰려는 오즈가 잠들거나, 스노우와 화이트가 한밤 중에, 그림 안에 갇히게 되거나 하는 거."

 

 

 

 

 

아키라

"네...."

 

 

 

 

 

오웬

"그건, 기억을 잃기도 해?"

 

 

 

 

 

아키라

"기억을 잃는다? 혹시, 오웬.... 기억을 잃었나요?"

 

 

 

 

 

오웬

"........"

 

 

 

 

 

불쾌해 보이는 그의 얼굴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오늘 아침, 발코니에서 봤을 때, 그는 어딘가, 멍해 보였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니, 그건 이상한 광경이었다.

 

 

오웬은 나를 곤경에 빠지게 하려고 했을 때도, 누군가에게 나쁜 말을 할 때도, 옅은 웃음을 지고 있었다.

 

 

 

 

 

아키라

"... 니콜라스 씨와, 함께 있었을 때의 기억이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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