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리케
"리케입니다. 라스티카 씨, 당신이 책임자가 아니라면 당신의 위는 누구인가요?"
라스티카
"내 위? 나이가 위? 키가 위?"
리케
"당신보다 위치가 위인 사람입니다."
라스티카
"그런 거라면 나의 신부가 아닐까? 그녀의 명령이라면 무엇이든 따를 생각이야."
"나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사가 되기도, 경건하고 충실한 신도도 될 수 있어. 어때, 무척 멋지지."
리케
"이해했습니다. 신의 사도인 우리들의 사명이죠."
라스티카
"잘됐다. 나랑 마음이 맞을 것 같네."
리케
"후후.... 네."
클로에
"전혀 대화가 맞물리지 않는데 잘도 친해지게 됐네. 나한테도 하는 법을 알려 주지 않을래?"
시끌벅적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쪽을 향해 누군가가 다가왔다.
아까 인사만 했을 뿐이지만 곧바로 아서 왕자라는 것을 눈치챘다.
씩씩한 몸짓과 대범해 보이는, 우아한 태도....
동화 속 왕자님보다도 어딘가 천진난만해 보이는 무구한 눈을 하고 있다.
아서
"현자님."
아서 왕자는 나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깊게 고개를 숙였다.
주변의 병사들이 술렁거렸다.
아서
"중앙 나라의 왕자, 아서라고 합니다. 이번의 일은 대단히 죄송합니다."
"전부 제 부족함이 초래한 것입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병사
"아, 아서 님께서 무릎 꿇고 계신다."
병사
"우리들이 서 있을 수 없지. 어, 어이. 무릎을 꿇어."
병사들도 동시에 무릎 꿇었다. 나는 당황해서 몸을 웅크렸다.
아키라
"그, 그런.... 머리를 들어 주세요."
히스클리프
".... 현자님도 무릎을 꿇으셨네. 우리도 쭈그리는 편이 좋을까?"
카인
"그렇네.... 일단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의 그림을 아래로 덮어두자."
히스클리프
"응."
그림 속의 스노우
"녀석! 카인이여!"
그림 속의 화이트
"우리를 덮어두는 거 아니다! 세워 두게나!"
아키라
"아서 왕자. 당신의 말은 잘 알겠어요. 알겠다고 해야 하나...."
"이전 현자님의, 현자의 서에 쓰여 있었어요."
고개를 든 아서 왕자와 눈이 마주쳤다.
빨려 들 것 같은 깨끗하고 맑은, 올곧은 눈동자다.
분명 복잡한 위치에 있을 텐데, 비뚤어지거나 닳지 않은 순진한 인품이 전해져 왔다.
아서
"현자의 서에.... 이전 현자님의 문자를 읽으실 수 있다는 것은 같은 나라인 일본에서 오신 거군요."
아키라
"네, 아마도.... 현자님은 아서에 대해 착하고 동생 같다고 쓰셨어요."
아서
"... 이전 현자님이 그런 것을...."
아서가 쓸쓸하게 웃었다.
아서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었던 것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만,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자님, 당신을 만나게 된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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